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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서 미안하다"는 박항서의 말에 베트남 팬들 응원 글로 화답

Shawn Chase 2018. 8. 30. 06:55

정경윤 기자 입력 2018.08.30. 01:42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이 한국과의 준결승에서 패한 뒤 소셜미디어를 통해 베트남 축구팬들에게 "져서 미안하다"고 사과하자 베트남 팬들이 박 감독을 응원하는 수많은 댓글로 화답했습니다.

박 감독은 경기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자신과 경기 결과를 비난하는 일부 네티즌의 글을 캡처해 올린 뒤 "오늘 경기에서 이길 수 없었다"며 "모든 베트남 팬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선수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다"면서 "오늘 경기의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감독님은 베트남 축구에 새로운 시대를 열고 오늘날 베트남에 영광을 안겼다"고 답했으며, 다른 네티즌은 "베트남 국민은 당신을 자랑스러워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감독에게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영원히 함께 해달라고 요청하는 글도 잇따랐습니다.

박 감독과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칭찬하는 댓글은 3시간 만에 5천 건을 넘어섰고 이후에도 응원 글은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경윤 기자rousil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