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이 기자 입력 2018.08.19. 20:00
스마트폰에서는 청색광이라는 굉장히 자극적인 빛이 나옵니다. 이게 해롭다는 이야기는 많았는데 미국에서 심하면 실명도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잠자기 직전엔 홍채가 크게 열린 상태라서 더 많이 상할 수 있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유튜브에서 1인 방송을 하는 박상오 씨. 촬영과 편집, 방송까지 하다 보니 자는 시간 빼곤 종일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보게 됩니다.
[박상오/유튜브 크리에이터 : 시력이 좋은 편이었는데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업무고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다 보니까 최근 1~2년 사이에 시력이 현저하게 떨어졌어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에는 화질을 선명하게 하려고 청색광을 쓰는데 눈 건강을 해치는 주원인으로 꼽힙니다.
미국 톨레도대 연구팀이 사람의 눈과 비슷한 환경에서 청색광과 적외선, 가시광선 등 다양한 빛을 비췄더니 다른 빛에는 반응이 없던 망막의 시상 세포가 청색광에만 변형되거나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망막 시상 세포가 파괴되면 황반변성 같은 노인성 눈 질환에 걸리기 쉽고 심하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실제 2011년 9만 1천 명이던 국내 황반변성 환자가 5년 만에 14만 6천 명으로 61%나 증가했습니다.
[조한주/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교수 : 청색광 필터를 해주시는 게 좋고요, 어두운 데서는 스마트폰을 오랫동안 들여다보는 것이 아주 해롭기 때문에 주변을 밝게 한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보시는 게 좋습니다.]
망막 세포는 한 번 파괴되면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청색광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고 스마트폰의 경우 차단 필터나 앱을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김선탁, VJ : 김형진·신소영)
장선이 기자s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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