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준 기자 입력 2018-06-15 03:00수정 2018-06-15 03:12
[지방선거 여당 압승]지방선거 결과에 입장문 내놔
“잘했다는 성원 아닌것 잘 알아”, 靑내부선 PK석권 들뜬 분위기 문재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이 6·13지방선거에서 압승한 것과 관련해 “국정 전반을 다 잘했다고 평가하고 보내준 성원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 선거 결과에 결코 자만하거나 안일해지지 않도록 각별히 경계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대신 읽은 입장문에서 “지방선거로는 23년 만에 최고 투표율이라니 보내 주신 지지가 한층 무겁게 와 닿는다.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마음을 새롭게 가다듬겠다”고 했다. 남북 관계 훈풍 등의 영향으로 여당이 압승했지만 자유한국당 등 야권이 지리멸렬한 데 따른 반사이익 요소도 있다는 것. 문 대통령은 “지켜야 할 약속들과 풀어가야 할 과제들이 머릿속에 가득하다”며 “국정의 중심에 늘 국민만을 놓고 생각하겠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선거 결과에 대해 낮은 자세를 재차 강조했지만 청와내 내부적으로는 여당의 압승은 물론이고 부산 울산 경남 등 PK 지역에서의 첫 광역자치단체장 석권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청와대 관계자는 “공고했던 지역주의의 벽을 드디어 이번에 뚫은 것 같다”며 “지방정부가 새롭게 꾸려진 만큼 지방 분권 정책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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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donga.com/East/MainNews/3/all/20180615/90591353/1#csidx8264aea421135d3bdd0a4733d92e0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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