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北, 또 핵실험했나…中 "인공적 폭발에 의한 지진" vs 기상청 "자연 지진"

Shawn Chase 2017. 9. 23. 20:35

이경민 기자  



입력 : 2017.09.23 18:28 | 수정 : 2017.09.23 20:21


기상청 북한 지진 속보.


23일 오후 북한 핵시설 인근에서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인공 지진 여부에 대한 한국과 중국의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이날 기상청은 오후 5시 29분쯤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41.14도, 동경 129.29도이다.

기상청은 이번에 북한에서 감지된 지진이 “자연 지진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남철 기상청 지진전문분석관은 “이번 지진에서는 자연지진에서 나타나는 P파와 S파가 뚜렷하게 관찰됐다”며 “인공지진이 일어나면 흔히 음파가 나타나는데, 음파 역시 관측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P통신도 한국 기상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지진이 인공적 폭발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우리 기상청과 달리 중국은 이번 지진이 핵실험 가능성을 염두에 둔 ‘인공적 폭발’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지진대망(CENC)은 이날 북한 핵실험장이 있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의 위도 41.36, 경도 129.06, 깊이 0km 지점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하며 “폭발로 의한 인공 지진”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규모 5.7의 인공지진 발생, 서울 동작구 기상청 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진원지 파동을 분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날 지진이 발생한 곳은 북한의 핵시설이 위치한 곳 인근으로 지난 3일에도 이 곳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추후 6차 핵실험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23/201709230113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