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위계승서열 3위인 조지 왕자가 7일 첫 등교하는 모습이 SNS를 통해 공개됐다.
지난달 말 영국 왕실은 윌리엄 왕세손의 장남 조지 왕자가 7일부터 런던의 ‘토마스 런던 데이스쿨’의 토머스 배터시(Battersea) 학교에 다닐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첫 등교 때는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이 동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첫 등교엔 엄마 미들턴 왕세손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최근 셋째 아이를 임신한 미들턴 왕세손빈은 입덧 때문에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지 왕자의 첫 등교길 차림은 흰색 셔츠에 학교 로고가 수놓인 스웨터, 그리고 무릎 길이까지 오는 반바지에 짧은 발목 양말 차림이었다. 조지 왕자는 무릎까지 올라오는 긴 양말을 신다가 최근 짧은 발목 양말로 갈아 신기 시작했다. 왕실의 남자 아이는 8살이 될 때까지 반바지를 입는 것이 왕실의 전통으로, 어려서는 무릎까지 오는 길이의 양말을 신는다. 그리고 4~5살 무렵 때부터 짧은 길이의 발목양말을 신기 시작한다. 말하자면 오늘 조지 왕자의 등교길 발목 양말 차림은 그만큼 '커서 의젓해졌다'는 증거다.
조지 왕자의 첫 등교길 표정 역시 변화무쌍했다. 씩씩하고 밝은 모습으로 카메라를 향해 활짝 웃는 모습이나 교장 선생님과 악수하는 모습은 의젓해보였는가 하면, 아버지 윌리엄 왕세손이 가방을 주면서 손을 놓으려 하자 머뭇거리며 뾰루퉁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학교 앞에서 윌리엄 왕세손의 손을 꼭 잡고 불편한 표정을 짓는 조지 왕자. [연합=AP]
켄싱턴궁은 과거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 형제가 등교할 때를 기록한 추억의 사진도 함께 SNS에 올렸다. 사진 속엔 윌리엄, 해리왕자가 똑같은 반바지 차림에 교복 재킷을 입은 귀여운 모습이 담겼다. SNS에는 해리 왕자의 첫 등교길에 두 왕자의 어머니인 고 다이애나 왕세자빈이 동행하는 사진도 포함돼 있었다.
토머스 배터시 학교의 학비는 1년에 약 2만3000달러(약 2600만원). 영국의 교육사이트에는 “국제적 감각을 가진 부모를 가진 아이들이 모인 학교이며 활기찬 이미지가 특징”이라며 “19개 언어를 모국어로 하는 아이들이 함께 공부한다”고 소개돼 있다.
켄싱턴궁 SNS에는 “동생 샬럿 공주와 함께 내년 봄에는 새로운 동생을 맞게 되는 조지 왕자의 새로운 학교 에피소드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조지 왕자님, 입학 축하드려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서정민 기자 meantree@joongang
토머스 배터시 학교의 학비는 1년에 약 2만3000달러(약 2600만원). 영국의 교육사이트에는 “국제적 감각을 가진 부모를 가진 아이들이 모인 학교이며 활기찬 이미지가 특징”이라며 “19개 언어를 모국어로 하는 아이들이 함께 공부한다”고 소개돼 있다.
켄싱턴궁 SNS에는 “동생 샬럿 공주와 함께 내년 봄에는 새로운 동생을 맞게 되는 조지 왕자의 새로운 학교 에피소드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조지 왕자님, 입학 축하드려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서정민 기자 meantree@joon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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