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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사라진 제주, 일본인 관광객 5년만에 증가세로 ‘반전’

Shawn Chase 2017. 8. 14. 02:12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크루즈를 타고 제주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들. 제공=제주도

크루즈를 타고 제주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들. 제공=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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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8131543011&code=940100#csidxbea9ff68e99d5b1bff2b96e9d678bbb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감소한 반면 일본인 관광객은 5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제주도는 올들어 지난 11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이 3만8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제주 방문 일본인 관광객이 증가세로 전환한 것은 2012년 이후 5년만이다. 

일본인 방문객은 2012년만 하더라도 18만 명 수준이었다. 하지만 한일 관계 악화와 엔화가치 하락, 제주 인지도 부족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제주 방문객수는 급격히 감소했다. 지난 한해 일본인 방문객은 4만7900여명에 그쳤다. 제주와 후쿠오카 노선이 2014년 10월 운휴에 들어가는 등 제주와 일본을 연결하는 항공노선도 줄줄이 사라졌다. 

반면 일본 노선이 사라진 자리에는 제주와 중국을 잇는 하늘길이 잇따라 열렸다. 사드의 한반도 배치로 한중관계가 악화되기 이전을 기준으로 제주와 중국을 연결하는 28개 노선 350편의 항공편이 떴다. 하지만 사드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에 비해 68% 줄었다.


제주 방문 일본인 관광객 추이.

제주 방문 일본인 관광객 추이.


제주도는 당분간 중국인 관광객은 감소하는 반면 일본인 관광객은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반기 제주와 도쿄, 오사카를 연결하는 정기노선이 추가로 개설되고 전세기 역시 속속 들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정적에 휩싸인 제주항에는 최근 일본발 중대형 크루즈가 잇따라 입항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일본발 중대형 크루즈선이 8회에 걸쳐 입항했고 앞으로 추가 입항이 예정돼있다”며 “제주로의 접근성을 높여 일본 관광객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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