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지난 15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자 등록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4.15/뉴스1 © News1
바른정당 내에서 유승민 대통령 후보의 대선 완주 여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바른정당 핵심 관계자는 16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29일 이전에 의원총회를 열어 대선 전략에 대한 의견을 모으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30일께 5·9 대선일에 쓸 투표용지가 인쇄된다는 점에서 후보단일화 논의를 추진하기 위한 마지노선으로 29일을 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후보 단일화는 의미가 없고 사퇴 여부에 대한 논의가 될 것“이라며 타 후보 지지선언이냐는 질문에는 ”조용히 사퇴를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정치공학적 논리가 아니라 국민의 요구를 받드는 차원에서 당대당 통합이 아니더라도 바른정당 의원들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선언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가능성을 내비쳤다.
더 나아가 자유한국당의 비박(非박근혜) 의원까지 힘을 더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선은 ’위너 테익스 잇 올(승자독식)‘이다. 40%나 1%나 지면 똑같다“며 ”승리가 여의치 않다면 대한민국을 위해 문재인, 안철수 중 무엇이 더 나은 선택이 될 것인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 이후 정개개편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하지만 유승민 후보는 전날(15일)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자신의 사퇴론 등을 일축하면서 대선 완주의 뜻을 강조한 바 있어 당내 혼란이 예상된다.
당시 유 후보는 당 소속 의원 10여명이 조찬회동을 갖고 후보 사퇴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자 ”이상한 기사가 났는데 상당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며 ”제가 사퇴할 일은 절대 없으니까 더이상 그런 얘기가 안나왔으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 관계자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에 대해서 ”홍 후보는 사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유승민 후보는 높아진 국민들의 수준에 부응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정치적으로 살아남겠지만 홍 후보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평했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발언에 대해 ”여러가지 가능성에 대한 것을 이야기한 것“이라며 ”개인적인 견해라는 점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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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donga.com/Main/3/all/20170416/83881650/1#csidx6577bfdbd132e17939d88ddf2a49de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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