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다음 타깃은 김정남 맏아들 한솔?

Shawn Chase 2017. 2. 15. 21:15
  • 파리=최연진 특파원
  • 김선엽 기자


  •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2/15/2017021500312.html



    입력 : 2017.02.15 03:04

    [김정남 암살]

    2012년 "삼촌은 독재자" 발언
    작년 파리서 대학 졸업 후 옥스퍼드대학원 합격, 등록 안해
    마카오나 중국서 생활하는 듯


    2013년 8월 프랑스 파리 파리정치대학에서 목격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 그해 이 대학에 입학한 김한솔은 지난해 여름 대학 과정을 모두 마치고 마카오 또는 중국 등지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2013년 8월 프랑스 파리 파리정치대학에서 목격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 그해 이 대학에 입학한 김한솔은 지난해 여름 대학 과정을 모두 마치고 마카오 또는 중국 등지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3일 오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46)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독살당한 가운데 그의 맏아들 김한솔(22)의 신변에도 이상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995년 평양에서 태어난 김한솔은 아버지가 있는 마카오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고, 마카오 국제학교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국제학교 '유나이티드 월드 칼리지(UWC)' 모스타르 분교에서 공부했다. 2013년 9월 프랑스 명문인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르아브르 캠퍼스에 입학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대학 입학 직후 김한솔은 대학 동기들과 파티를 즐기는 등 평범한 대학생활을 했다. 그러나 그해 12월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이 처형된 이후 프랑스 사복경찰의 밀착 경호를 받으며 생활했다. 한때 신변이상설도 돌았지만 2014년 10월 다시 르아브르 캠퍼스에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가 다닌 파리정치대학 르아브르 캠퍼스는 아시아 지역학(學)으로 특화된 곳으로, 입학생은 2년은 이 캠퍼스에서, 마지막 1년은 해외 자매학교나 파리 본 캠퍼스에서 공부하게끔 돼 있다. 현지 유학생들에 따르면 김한솔은 2년간 르아브르 캠퍼스에서 학업을 이수했고, 마지막 1년은 파리 캠퍼스에서 공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한솔은 작년 9월 영국 옥스퍼드대 대학원에 합격했지만, 등록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솔 여자 친구가 영국에 있다고 한다.

    김한솔은 2012년 핀 란드 공영방송 'Yle'에 출연해 "삼촌(김정은)이 어떻게 독재자가 됐는지 모른다. 그건 우선 할아버지(김정일)와 그분 사이의 일이다. 두 분 다 만나지 못한 나로서는 궁금할 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작년 여름 대학을 졸업한 뒤 "아버지가 있는 곳으로 간다"고 말한 그는 프랑스를 떠나 마카오 혹은 중국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학교 관계자는 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2/15/201702150031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