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흔 기자
입력 : 2017.01.31 03:00
WD와 손잡을 가능성 커
세계 시장점유율 2위 낸드플래시 반도체 기업 일본 도시바(TOSHIBA)가 반도체 사업을 분사(分社)하기로 결정하면서 세계 낸드플래시 업계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도시바는 최근 주력 사업인 낸드플래시 사업 분사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도시바는 분사 후 신설 회사 주식의 20%가량을 매각해 지난해 해외 원자력 발전 사업에서 입은 손실을 메울 계획이다. 도시바가 해외 원전 사업에서 입은 손실은 최대 6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 저장장치인 낸드플래시 반도체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의 확산과 함께 최근 들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 지분 인수 대상자로는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 3위(17.1%) 업체인 웨스턴디지털(WD)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특히 도시바가 WD와 손을 잡을 경우 두 회사의 점유율 합계는 36.9%로 단숨에 낸드플래시 세계 1위인 삼성전자의 점유율(36.6%)을 넘어선다. 도시바는 3월 말까지 분사를 완료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도시바의 신설 회사는 앞으로 낸드플래시 사업에만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30/2017013001285.html#csidx79b2ce2827cbe1eb64f3ea42f6c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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