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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문과라서 이과 제1저자 모른다"던 조국, 7년 전엔…기자간담회서도 드러난 '조적조'

Shawn Chase 2019. 9. 3. 17:22
입력 2019.09.03 15:09 | 수정 2019.09.03 15:49

"조 후보자 해명 따르면 보이지 않는 손이 장학금 수령하도록 만들어 준 것"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딸 조모(28)씨가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받은 장학금 의혹을 해명한 것에 대해 "입학이 (2014년) 3월인데, 장학금을 처음 수령한 것은 2월"이라며 "이게 가능한가"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3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의 거짓과 선동, 대국민 고발 언론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3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의 거짓과 선동, 대국민 고발 언론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곽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조국 후보자의 거짓과 선동 대국민 고발 언론 간담회'에서 "(조 후보자 해명에 따르면)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해서 (조 후보자 딸이 장학금을 수령하도록) 만들어 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씨는 2014년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다닐 때 서울대 총동창회로부터 두 학기 연속으로 총 804만원을 장학금으로 받았다. 조 후보자는 전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 장학금에 대해 자신이나 딸은 환경대학원이나 장학회 어느 곳에도 연락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저희 아이도 서울대 동창회 측으로부터 선정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며 "어떻게 선정됐는지는 모른다"고 했다.

조씨는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장학금을 받은 지 4개월 뒤인 2014년 6월 부산대 의전원에 입학 원서를 냈다. 그럼에도 조씨는 같은 해 8월에 관악회 장학금 401만원을 또 받아 서울대에 2학기 등록금을 냈다. 이후 부산대 의전원 합격 다음 날인 10월 1일 조씨는 서울대에 질병 휴학원을 제출했고, 1년 뒤 미등록 제적됐다. 이어 부산대 의전원에서 성적 부진으로 두차례 유급하고도 2016년부터 6학기 연속으로 장학금 1200만원을 받았다.

이와 관련, 김진태 의원은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부산대 의전원에서 받은 장학금에 대해 "서울대에 서 800만원, 부산대에서 1200만원 등 총 2000만원의 장학금은 뇌물죄가 성립될 수 있다"며 "장학금을 준 (부산대 의전원)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 주치의를 추천했다는 문건이 나왔다. 직무 관련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 딸에게 장학금을 준 사람은 당시 지도교수였던 노환중 전 교수로, 올해 6월 부산시장이 임명권을 갖는 부산의료원장에 임명됐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03/2019090301530.html




[팩트체크] "문과라서 이과 제1저자 모른다"던 조국, 7년 전엔…기자간담회서도 드러난 '조적조'



입력 2019.09.03 15:14 | 수정 2019.09.03 15:46

기자간담회서 나온 발언도 과거 발언과 배치
"모른다" 일관하며 朴 前 대통령엔 "구속영장 청구할 수밖에"
"사모펀드 이번에 알았다" 더니 7년 전엔 "론스타 잘 안다"

조국( 54) 법무장관 후보자가 2일 11시간 넘게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했지만, 과거 자신의 언행과 배치되거나 사실과 다른 사실이 속속 드러나면서 3일 온라인에선 ‘조적조(조국의 적은 조국)는 여전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트위터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트위터

조 후보자는 전날 간담회에서 딸 조모(28)씨가 한영외고 재학 시절 단국대의 SCIE급 병리학 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된 데 대해 "당시엔 그 과정을 상세히 알지 못했다"면서 "문과를 전공해서 이과에서는 제1저자가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른다"고 했다. 그러자 인터넷에서는 조 후보자가 7년 전 이공계 논문에 대해 언급한 트위터 게시물이 곧바로 올라왔다.

조 후보자는 2012년 9월 트위터에서 "이공계 논문의 경우 제1저자 외에 제 2, 3 등 저자는 제1저자에게 조언, 조력을 준 사람을 다 올리는 것이 규칙"이라며 "이를 모르고 안철수 표절 운운하는 것은 무식한 것이고 알고도 했다면 악의적인 것"이라고 했다. 법학 박사이자 서울대 교수인 조 후보자가 이공계 논문의 제1저자 개념을 잘 몰랐다는 해명을 네티즌들이 과거 조 후보자의 어록으로 반박한 것이다.

2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된 2012년 1월 5일자 기사 캡쳐.
2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된 2012년 1월 5일자 기사 캡쳐.

조 후보자는 또 부인과 자녀가 10억 5000만원을 투자한 사모펀드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사실 저는 경제, 금융을 잘 몰라서 사모펀드가 뭔지 이번에 공부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조 후보자가 2012년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관련 문제에 "잘 알고 있다"고 언급한 기사가 다시 화제가 됐다. 조 후보자는 당시 ‘범죄자 론스타에게 먹튀를 지원한 금융위원회의 단순매각명령에 대한 규탄과 은행법에 따른 징벌적 분산매각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지식인·법조인 성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앞말이든, 뒷말이든 둘 중 하나는 거짓"이라고 했다.

조 후보자가 기자간담회에서 딸의 논문과 입시, 장학금, 가족 펀드, 웅동학원 등 대부분 의혹에 대해 "나는 잘 몰랐다"고 일관한 것에 대해서도 과거 조 후보자의 발언이 화제가 됐다. 조 후보자는 전날 "몰랐다"는 취지의 답변을 최소 50차례 이상 했다.

하지만 조 후보자는 지난 2017년 3월 국정농단 사건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피의자 박근혜, 첩첩이 쌓인 증거에도 불구하고 '모른다'와 '아니다'로 일관했다"면서 검찰을 향해 "구속영장 청구할 수밖에 없다. 검찰, 정무적 판단하지 마라"고 했다.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트위터 캡처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트위터 캡처

먼 과거까지 거슬러 올라갈 것 없이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최근 직접 발표한 입장도 전날 간담회 발언과 배치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조 후보자는 지난달 22일 각종 의혹에 대해 "따가운 질책을 달게 받겠습니다"라며 "‘당시 제도가 그랬다’ ‘법적으로 문제 없다’라고 말하며, 내 몰라라하지 않겠습니다"라고 했다.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페이스북 캡처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페이스북 캡처

그러나 조 후보자는 간담회에서 "딸 고교 재학 당시 정부, 학교, 언론 모두 인턴십하라고 대대적으로 권장했다" "당시에는 논문 제1저자 판단기준이 느슨하거나 모호했던 것 같다" 등 당시 제도에 따른 것이지 불법은 아니라는 취지의 해명을 잇따라 내놨다.

한 네티즌은 "조국 후보자가 몇년 전 조국뿐만 아니라 불과 열흘 전 조국과도 싸우는 것 같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03/2019090301562.html



기자간담회 7시간 뒤 檢, 조국 부인 연구실 압수수색...딸 입시 부정 의혹 등 자료 확보



입력 2019.09.03 10:42 | 수정 2019.09.03 11:55

조국(54) 법무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 후보자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 연구실을 3일 압수 수색했다.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오전 경북 영주시의 동양대 교양학부 내 정 교수 연구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전산자료와 문서 등을 확보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정 교수가 딸 조모(28)씨의 입시를 위해 인턴십 활동, 논문 저자 등재, 봉사활동 경력 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교수가 대학동기인 공주대 교수 등 인맥을 통해 딸의 입시 관련 스펙을 만드는데 불법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날 검찰의 조 후보자 부인에 대한 압수 수색은 그가 전날(2일) 국회에서 11시간 가량 기자간담회를 가진 지 약 7시간만에 벌어졌다. 조 후보자는 이 자리에서 검찰 수사에 대해 "배우자나 어머니도 수사를 받아야 하는데, 변론 문제도 검토해주고 의견서도 써주고 싶다"고 했다. 또 검찰 개혁과 관련해 "검찰은 검찰의 일, 법무부는 법무부의 일을 해야 한다. 과거 권위주의 정권 때 검찰 일과 법무부 일이 섞여 큰일이 발생했다"며 "검찰과 법무부, 민정수석의 일 얽혀 온갖 일이 벌어졌다. 국정농단 사태가 그러했던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정 교수는 조 후보자 동생의 전처(前妻)와 부산 해운대 아파트를 위장매매한 혐의(부동산실명법 위반), 후보자 동생 등의 소송으로 웅동학원의 자산이 감소하는 것을 묵인한 혐의(배임 등) 등으로 고발된 상태다.

검찰은 이날 조 후보자 딸의 고교 시절 봉사활동 내역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경기 성남의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도 압수 수색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03/2019090300903.html


바른미래당 "조국 임명 강행시 국정조사·특검 착수할 것"


입력 2019.09.03 10:45

바른미래당 오신환(가운데) 원내대표가 3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오신환(가운데) 원내대표가 3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사상 최초로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된 (범죄혐의) 피의자 출신의 법무부 장관의 탄생이 임박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면 그 즉시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와 특검 추진에 착수하겠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조 후보자의 전날 국회 기자간담회에 대해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이 반대하는 피의자를 끝내 법무부 장관 자리에 앉히기 위한 임명 강행 시나리오에 따라 민주주의 법치 원칙을 무너뜨리는 폭거를 저질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야당이 가족 증인 채택 문제를 양보하면서까지 청문회 실시를 요구했지만 끝내 거부하고 기다렸다는 듯이 군사작전 벌이듯 기자간담회를 기습적으로 개최했다"고도 했다.

오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는 각종 의혹에 대해 '몰랐다', '관여하지 않았다', '법적 문제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며 "입만 열면 거짓을 일삼아 부적격 사유만 늘어났다"고 했다. 그는 "조국 사태의 모든 전말은 청문회 때문에 좋은 사람을 발탁하지 못한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국민과 국회의 반대를 무시해도 그만이라는 문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이 이 사태의 시발점"이라고 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 문 대통령이 조국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할 것 같은데, '조국 사이코드라마' 2부가 전개될 것"이라며 "조국이란 이중인격 소유자의 사이코 드라마를 그만 보고 싶다. 조기 종방 좀 해 달라"고 했다. 하 최고위원은 "안 그래도 국민은 살기 힘들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살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정신 차리고 즉각 조 후보자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03/201909030092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