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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도 테라바이트 시대`…갤럭시S10, 세계 최초 1TB 용량 실린다

Shawn Chase 2019. 4. 3. 21:57
  • 김승한 기자
  • 입력 : 2019.01.30 17:08:40
  • 삼성전자가 다음달 공개 예정인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0`에 1테라바이트(TB) 용량이 적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세계 최초 1TB 용량의 모바일 메모리 eUFS 2.1 양산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1TB eUFS가 스마트폰에 탑재되면 외장 메모리 카드를 추가하지 않아도 프리미엄 노트북 수준의 용량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1TB는 스마트폰에서 UHD(3840x2160) 설정 모드로 10분 동안 촬영한 동영상을 260개나 저장할 수 있다.
    임의 읽기·쓰기 속도 측면에서도 기존 512GB eUFS 보다 최대 38% 빠르다. SATA SSD 대비 연속 읽기 속도는 약 2배 빠른 초당 1000메가바이트(MB)다. 일반인이 스마트폰 용량 확대를 위해 주로 사용하는 마이크로SD보다 10배 이상 빨라졌다. 임의 쓰기 속도도 마이크로SD카드(100 IOPS)보다 500배나 향상됐다.

    갤럭시S10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되는 삼성전자 1TB eUFS. [사진제공 = 삼성전자]
    사진설명갤럭시S10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되는 삼성전자 1TB eUFS. [사진제공 = 삼성전자]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측은 말을 아끼고 있지만 갤럭시S10에 1TB 용량이 실린다는 외신 보도는 앞서 꾸준히 나왔다.

    최근 이탈리아 IT매체 투토안드로이드는 갤럭시S10플러스 1TB 모델이 현지 판매 기준 1599유포(약 205만원)로 책정됐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유럽 다른 국가와 미국, 한국보다 단말 가격이 다소 높은 경향이 있다는 것을 고려해도 비싼 가격이다.

    이 가격이 맞다면 한국에서는 180만원대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말기 가격정보사이트 와이즈유저에 따르면 갤럭시노트9, 갤럭시S9 국내 판매가는 이탈리아보다 20만~27만원가량 저렴했다.

    또 갤럭시S10 1TB 모델에는 12GB 램(RAM)이 탑재되며 6.4인치 `인피니티 O`디스플레이에 전면 듀얼, 후면 트리플 카메라, 스크린 내장 초음파 방식 지문인식 스캐너가 내장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달 20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S10 시리즈를 공개한다. 출시는 3월 초나 중순이 될 전망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